12월 6일 저녁에 도착한 비행기를 타고와 한 밤중 조용한 집안을 흔들었던 딸아이는 다시 2개월을 얼추 보내고 지난 1월 28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버렸다. 아침마다 국물 떡복이와 소금고기, 밥 김 햄 에그를 달라던 손자들도 함께 가버렸다.

다시금 텅빈 집이 더 덩그라니 커져 내 목소리마저 공명처럼 울려 귓가에 맴돌았다. 옛 어르신들이 들어온 자리는 몰라도 나간 자리는 커보인다 하신 뜻이 실감나기만 할 뿐이다.

집안 곳곳마다 아이들의 흔적은 자리잡고 속삭인다. 왜일까?

이리도 가슴 먹먹하게 자리잡은 딸아이다. 하지만 이젠 일상을 찾아 제자리로 돌려야 겠다.

마음부터 스멀스멀 밀고 올라오는 물기가 눈가에 머물때면 그냥 깜빡거리며 흘려보내자! 나를 향했던 내 엄마의 맘도 이리 하셨겠지!

지금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맘은 어떠하실까? "나도 네가 곁을 떠날때마다 먹먹해지거든!

사랑하니깐!" "아!

주님! 사랑해요!"

주님을 첫사랑했던 시절 대들듯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나님의 아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