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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돌아오리라 말한 아브라함

우리가 돌아오리라 말한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나이 100세에 하나님께서 약속한 아들 이삭을 25년이 지나 낳았다. 하나님은 자신이 살던 고향을 떠나서 아주 멋있는 집을 잘 지어놓고 먹을 것이 풍부하고 매우 살기 좋은 낙원같은 곳을 마련해 놓으시고 75세인 아브라함에게 가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냥 무조건 떠나가면 지시를 할 것이고 거기에 머물라고 하셨다. 물론 양들을 치는 목자들의 삶은 한 곳에 머물 수 없고 풀이 좋은 곳을 찾아 이동하였다가 양들이 먹어 풀이 잘 자라지 않으면 또 다른 좋은 장소를 찾아 천막을 걷어 떠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풀이 머무는 이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풀을 뽑아 놓고 뒤돌아서면 또 풀이 나는 우리나라 같은 좋은 환경에서 사는 우리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 움직인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하여 살아가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아들 이삭을 통하여
내가 숨쉬는 이유

내가 숨쉬는 이유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두 달 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시골로 이사를 한 후 모임 참석이 쉽지 않아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삶의 여정속에서 대부분 손주를 돌보는 일에 열심인 과정이라 만나면 손주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헤어지기 섭섭한 맘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안고 기차역을 향하는 발길이 무거웠다 40년을 일년에 두세차례 만났어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정이 듬뿍 들었던 것 같다 여름 한 날 잡아 아쉬운 회포를 풀어보자는 기약을 하며 손을 흔들었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도 바로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고마울 뿐이다 하나님은 평생을 성령으로 나와 늘 함께하시며 내게 어떤 맘이실까? 물론 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께 어떤 존재일까? 늘 기쁨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실망시킨 적이 참 많다 예수님 십자가 아래 은혜를 감사하면서 말이다 뒤돌아보면 어리석음을
오늘은 선물

오늘은 선물

D스누피야! 버석거리던 네 머릿결이 연두색으로 물들이고 너의 귓바퀴에 화사하게 단장한 벚꽃이 참 보기 좋아 너의 얼굴에 보송보송 피어올린 새 싹들도 아주 맘에 든단다. 3일 동안 줄기차게 내린 비 속에서도 새롭게 단장하는 너를 보며 "그래 오늘은 선물이야!" 매일 한밤중에 깨었다가 다시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아침에 찌뿌등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겨우 일어났지만 그런데 오늘 아침 창밖에 환하게 스며드는 햇살을 보며 오늘이 기쁨이 되어 다가왔어! 맞아 오늘은 내겐 선물이야, 내게 다가오는 오늘은 선물이야! 그리고 오늘 너의 모습도 내겐 선물이야! D스누피야!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지 않고 편안히 따르는 모든 모습들이 너두 참 아름답지? 그리고, 차바퀴에조차 짓눌려 땅바닥에 납죽 엎드려 노랗게 떠있던 잔디가 초록이를 밀어 올려 기지개를 키는 모습에 환호할 수 밖에 없지? 보호받아 푹신푹신한 잔디는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켜고 있는데 말야! 누렇게 떠가는 가장 힘든 소나무는 벌써 송홧가루 날
시금치 핏자

시금치 핏자

봄이 되어 텃밭을 초록으로 장식한 것이 시금치였다. 남편은 손바닥만한 공간만 있어도 시금치 씨앗을 붓다시피 심어 여기저기 모두 시금치였다. 작년에는 겨울난 상추가 많아 미처 뜯어주지 못해 노랗게 전잎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른 봄에 시금치가 넘 작아서 이거가 어떻게 자라나 먹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봄비가 오고 난 후 밀집된 상황 그대로 서로 양보하며 키를 키웠다. 거의 대부분 텃밭에 시금치가 있어 나눠 먹을 수 있는 집이 옆집 뿐이었다. 남아 도는 시금치를 뽑고 다듬어 씻어 데친후 굵은 소금을 빻아서 들기름과 마늘 약간 넣어 묻혀 먹었다. 하지만 이도 몇끼 못가 남편은 질린다는 표정이었다. 어떻게 이 많은 시금치를 처리하지? 인터넷을 섭렵하고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손쉬워 아침에 시금치를 데쳐 숭숭썬 후 계란을 풀어 함께 소금을 뿌려 저은 후 마늘 충분히 넣어 썪었다. 후라이팬을 달군 후 섞어 놓은 것을 넣어 부침개 마냥 약간
하나님 마음은?

하나님 마음은?

몇년전 교문 앞에서 아이들 맞이를 했다.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안녕?" 인사를 하면 아이들은 활짝 웃으며 교문을 들어섰다. 파출소 소장님도 함께 아이들 맞이를 했다. 관내에 있는 학교를 돌며 요일별로 찾아왔다, 우리 학교는 가장 규모가 커서 다른 곳에 비해 하루를 더 찾아 온다는 말씀이셨다. 시일이 지날 수록 아이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좋아했다.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까지 함께 아이들을 맞이하다보면 등교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어느해 3월 입학식을 마치고 거의 한 달이 지날 무렵이었다. 9시 등교이었기에 아이들이 9시 직전까지도 등교하였다. 멀리서 허겁지겁 오는 아이들이 있나 없나 살피며 교문 맞이하기를 마치는데 아이를 안은 엄마가 1학년 딸을 데리고 왔다. 아이는 자신만큼 큰 가방을 메고 잔뜩 긴장한 얼굴로 교문을 들어섰다. 가방이 너무 커서 가방이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와 아이를 붙잡고 가방끈이라도 조여주고 싶었지만 수업이 곧 시작할 것 같아 그대로 들여보냈다. 하지
첫 제작 비닐하우스

첫 제작 비닐하우스

뒷채 뒤뜰에 35제곱미터 크기의 비닐하우스를 제작하였다. 특별히 농작물을 제작하여 수입을 거둔다거나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냥 이웃이 뜯어놓은 하우스대를 주셔서 집에 가져와 직접 제작을 시작하였다. 기존의 파이프는 아주 커서 우리집 작은 뒷마당에는 설치가 불가능했다. 주변에서 둥그렇게 구부리라는 조언을 받아 단풍나무 둥치 사이에 끼워 조금씩 구부려 나갔다. 하지만 조금만 힘을 주어도 꺾여버려 아주 이상한 파이프대가 되어 버렸다. 나는 하우스 짓는 일을 포기하고 다듬어 놓은 자리에 더덕을 심자고 남편을 설득 했다. 거의 비닐하우스를 포기한 상황에서 매일처럼 오르는 싸리골 400고지를 다녀왔는데 뚝딱처럼 비닐하우스가 떠억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그것도 높이가 4미터를 넘는 크기로 뒷마당을 꽉채우고 있었다. 나는 눈이 둥그렇게 뜨고 "아니, 어떻게?" "안가이버가 나타나셨어!" "응?" "맥가이버가 아닌 안가이버!" "아하!" 전문가가 와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하우스 틀이 이웃의 도움
매가 잡아다준 꿩

매가 잡아다준 꿩

어젠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이웃을 방문했다. 본의 아니게 저녁 식사 시간이 가까웠지만 그래도 잠깐이라도 보고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렸다. 저녁 식사를 하고 가라는 권유에도 고개를 살래살래 저었지만 "오늘 저녁은 꿩고기 탕이에요" "아, 매가 떨어뜨리고 간 그 꿩이요?" 우리는 뒤돌아가던 발걸음을 싹 돌려 잽싸게 현관안으로 들어섰다. 집안에는 이미 꿩탕의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무우, 마늘, 굵은 소금, 조선장을 넣고 끓이며 고추가루를 살살 뿌려 저어주고 있었다. 꿩과 무우가 어우러지는 것도 신기했다. 드디어 상 한가운데 가스버너를 놓고 먹음직스러운 전골 냄비를 올려 놓았다. 간이 딱 맞았다. 다른 반찬이 필요없었다. 아주 작은 껍질이 보여 입에 넣고 씹었다. 아뿔사 고무를 씹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가슴살등 다른 부위는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더해갔다. 꿩 목살을 양손을 잡고 살을 발라 먹는 맛은 또 하나의 목살을 뺏어다 먹을 정도였다. 불시에 방문한 우리를 환대하고 함께 나
생강나무

생강나무

D스누피야! 3월에 산을 오르면 늘 찾는 거가 있어! 여기저기 봄이 어느만큼 왔는지 궁금하거든! 산을 오르는 길목 양지녘에 핀 어린 쑥, 연록색의 새싹이나 꽃망울을 말야. 그런데 역시 올해도 어김없이 샛노란 생강나무가 꽃을 보송보송 피웠어. 갯가에 버들강아지 눈을 뜨면 생강나무도 샛노란 꽃으로 반갑게 봄을 전해줘! 새싹을 밀어 올린 쥐똥나무도 다른 나무들을 깨우고 있어. 생강나무가 봄을 몰고와 진달래 꽃눈도 어루만지고 찔래 잎눈에도 후우 봄기운을 밀어 넣는 것 같아. 어제만해도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생강나무 꽃이 오늘은 여기저기 피어나 싸리골에 봄을 가득 채웠단다. D스누피야! 네 눈가에 단장한 초록이가 올봄에는 더 선명한 거 같아! 너의 커다란 귀에 송송송 동그란 초록 점도 더 선명해지고 말야! 있는 듯 없는 듯해 보였던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뚜렷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너의 모습을 바꿔가고 있어! 너두 설레임에 가득차 콧노래 부르고 말야! 매일 아침 커텐을 젖히고 너를 볼
엿기름 기르기

엿기름 기르기

이웃에서 엿기름을 기르기 위한 통보리를 사오시면서 내 몫도 함께 사다 선물해 주셨다. 직접 기르면 재미도 있고 훨씬 더 맛있는 식혜도 만들 수 있다하시면서 권해주셨다. 직접 기르시면서 얻게 된 점도 함께 가르쳐 주셨다. 나는 배운데로 직접 기르기에 도전했다. 1) 보리를 물에 24시간 불리기 2) 쌀자루(종이나 비닐이 아닌 아크릴자루)를 커다란 채반위에 펼쳐놓고 불린 보리를 골고루 펴주고 큰 다라이를 밑에 받치기 3) 하루 3번 물을 주며 살피기 물주는 방법:씽그대 수도꼭지를 샤워기로 틀어 충분히 주어 마르지 않게 하기 4) 이틀이 지나 하얀 뿌리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수염뿌리가 많이 자람 5) 수염뿌리가 하얗게 자란 후 만 하루가 지나 싹이 나오기 시작함 싹은 1cm 더 자란 것부터 이제 촉이 나오는 것까지 다양함 -일반적인 것보다 싹이 더디 나오게된 원인은 따뜻하게 해주지 않아서임(온돌 방바닥에 두기) 6)싹이 나오면 물에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밖에 말림 달고 맛있게 말리는 비법
언약을 붙잡고

언약을 붙잡고

난 이제 70 문턱전에 서있다. 누군가에겐 그냥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이 될 수 도 있고 누군가에겐 여생을 즐기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혹자는 아직도 내어놓지 못하는 자식을 위해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갈 수도 있다. 우리 마을에 두 아들과 딸을 출가 시킨 후 혼자서 사시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 분의 일과는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친 후 마늘밭, 딸기밭, 인삼밭으로 일을 하러 갔다. 하루 일당을 받아 저축하려는 일념으로 삯일을 할 수만 있다면 마다하지 않고 나갔다. 국가에서 주는 노령연금 이외에도 생보자들에게 주는 것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눈만 뜨면 품삭을 위한 일을 하러 나갔다. 이유는 단 하나, 아직 제 삶을 스스로 영위하지 못하는 아들의 생활비를 주기 위해서였다. 아들은 돈이 모이면 와서 가져갔다. 돈 꾸러미를 들고 택시를 불러타고 나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했던 할머니는 아픔도 아들도 품일도 없는 하늘나라를 갔다. 이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그냥 가슴이
찬양

찬양

20대부터 시작된 교회생활 중 가장 좋아했던 일은 성가대에서 찬양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연습할 때 가장 많이 은혜를 받으며 참 행복했었다. 그래서 탕자처럼 하나님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바로 시작한 일이 성가대 활동이었다. 이사를 하여 교회를 옮기면서도 성가대는 계속했다. 하지만 나이가 60을 훌쩍 넘어 70을 바라보며 달려갈 때 성가대를 하겠다고 자원할 수 없었다. 그냥 망설이면서 편안함을 은근히 누리고 있었지만 다시 이곳 전원으로 와서 새로 등록한 교회에 성가대 좌석이 너무 많이 비어있는 것을 보며 용기를 내어 자원하게 되었다. 드디어 오늘 성가대에 참석했는데 '찬양 할렐루야 !' 였다. 맘껏 소리높여 찬양하며 정말 행복했다. 목소리가 안 나오면 어떻하나.... 나이가 들어 덜덜덜 떨리는 소리를 내면 어떻하나..... 하지만 그냥 은혜로 했다. 내가 사람듣기에 좋은 찬양을 하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찬양을 하고 싶다. 어린아이같은 맘으로 하나님 찬양하
터널을 지나며

터널을 지나며

하나님 앞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완전 항복을 선언한 후 엎드려 무조건 살려달라고 빌었었다. 그 때 내가 처한 현실은 빛이 하나도 없는 터널을 캄캄한 돌에 차이고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며 언젠가 환한 세상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만약 내가 처한 상황이 동굴이라면 절망과 함께 죽음이 기다리지만 터널이기에 참고 견디며 끊임없이 앞으로 전진하면 분명 환한 빛을 볼 수 있으리라 확신했었다. 그러나 터널을 벗어난 지금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난 혼자가 아니었다. 주님이 버려두시지 않고 늘 함께하셨었다. 지쳐 쓰러져 있을 때 손내밀어 일으켜 주셨고 울고 있는 내 등을 토닥거리셨으며 죽음같은 잠에서 깨어났을 때 말씀으로 힘을 주셨다. 터널을 지나며 늘 주님 바라보았던 이야기를 모아 보았다. 사단은 나를 완전히 사망의 골짜기에 밀어 넣었다 생각했지만 나를 힘들게 하였던, 예수님을 파는 데 이용되었던 가롯유다같았던 사람은 지금 삭개오라는 이름으로 목회를 하고 있다.
갈 수 있는 길

갈 수 있는 길

주님을 만나지 못한 채 교회를 다니다가 결국 소주 한 잔의 유혹을 못이겨 하나님의 품을 완전히 떠났었다. 난 하나님을 뒷발로 차고 나와 행복하고 자유롭다 큰소리 치며 소주 잔을 부딪쳤다. 두 잔만 마시면 세상이 빙빙돌아 정신을 못차렸던게 분명하다. 그렇게 광야같은 세상을 힘들게 방황을 했다. 한여름에도 뻥뚫린 가슴에는 늘 세찬 북서풍이 몰아쳐 시리기만 했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까지 나빠져 급기야 출근한 아침 교실 바닥에 나뒹굴기까지 했다. 죽음 문턱에 다다랐음을 깨달으며, 이렇게 그냥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밑바닥에서 스멀스멀 일어났다. 이 때 손 내민 동료교사의 전도로 다시 하나님을 붙잡고 무조건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33장 3절과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직접 말씀에 주셨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붙잡고, 창세기 12장 2절 말씀을 의지하며 긴 터널을 지났었다. 광야 같은 세상을 살면서 유일하게 나를 승화시키고 안정시켜 주었던 일이 글 쓰는
능곡동 아이들

능곡동 아이들

능곡동 아이들은 시흥시 능곡초등학교 근무하면서 만났던 아이들 이야기이다. 1학년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밖에 나와 춤을 추면서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노래부르던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보금자리였던 능곡초! 품에 안기기만 해도 행복해 했던 아이들이 뛰어 놀던 능곡초는 내 삶의 가장 정점이었던 곳이다. 모두 나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나이는 왜 먹을까?

나이는 왜 먹을까?

D스누피야! 두 솔이가 뛰어 노는 것을 보며 넌 어땠니? 너도 흐믓하고 기뻤다고? 고마워! 그런데 왜 우리들에게는 마음이 있는 걸까? 사랑 행복 기쁨 즐거움 미움 시기 화 싫음 난 요즘 두 솔이가 떠나가 텅 빈 이곳 저곳에 뭔가를 채워 넣으려고 하는 중이야! 그중 내겐 가장 쉬운 것이 소리야! 노래하면 소리로 가득 채울 수 있잖아! 신기하게도 노래 한 후 마음이 가득 차거든! D스누피야! 나이는 왜 먹는다고 했지? 우리들이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드는 것은 나이잖아! 먹는 것은 자기가 직접 해야되는 거잖아! 또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데 말야! 글쎄 생각나지 않는다고? 그치? 나도 잘모르겠지만 다만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있어! 나이를 먹으면 마음이 더 커지기 때문일거야! 나이를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그리움이 점점 커져서 마음이 커지거든! 그래서 우리 안에 마음이 가장 큰 거 같아 하늘만큼 땅만큼 바다만큼
지난 흔적

지난 흔적

12월 6일 저녁에 도착한 비행기를 타고와 한 밤중 조용한 집안을 흔들었던 딸아이는 다시 2개월을 얼추 보내고 지난 1월 28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가버렸다. 아침마다 국물 떡복이와 소금고기, 밥 김 햄 에그를 달라던 손자들도 함께 가버렸다. 다시금 텅빈 집이 더 덩그라니 커져 내 목소리마저 공명처럼 울려 귓가에 맴돌았다. 옛 어르신들이 들어온 자리는 몰라도 나간 자리는 커보인다 하신 뜻이 실감나기만 할 뿐이다. 집안 곳곳마다 아이들의 흔적은 자리잡고 속삭인다. 왜일까? 이리도 가슴 먹먹하게 자리잡은 딸아이다. 하지만 이젠 일상을 찾아 제자리로 돌려야 겠다. 마음부터 스멀스멀 밀고 올라오는 물기가 눈가에 머물때면 그냥 깜빡거리며 흘려보내자! 나를 향했던 내 엄마의 맘도 이리 하셨겠지! 지금 나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맘은 어떠하실까? "나도 네가 곁을 떠날때마다 먹먹해지거든! 사랑하니깐!" "아! 주님! 사랑해요!" 주님을 첫사랑했던 시절 대들듯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하나님의 아킬레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음은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음은

“다같이 묵도하심으로써 2023년 구정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하나님 아버지 2023년 구정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드립니다.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 가정에 넘치는 축복을 내려 주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1. 찬송 “다같이 찬송가 1장을 부르겠습니다.” 2. 신앙고백 “다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액자

액자

이곳 전원으로 이사온 후 전 주인이 벽나로 위에 시계를 걸어 두었던 자리에 못이 덩그라니 박혀 있어 그곳에 자리할 것을 찾다가 눈에 강하게 들어온 액자가 있어서 걸리게 되었다. 목조 주택인지라 어디에 못을 박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벽에 못하나 박지 못하고 다른 동양화등 액자들은 별채에 그대로 가 있다. 햇빛만 나면 엄청 따뜻한 집이지만 이렇게 눈이 오고 구름끼는 날에는 5개의 벽이 유리창으로 되어 난방을 위한 브라인드에 그 위에 방한용 하얀색 암막 커텐을 하여 얼추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들 이중창, 삼중창을 하는데 왜그리 두냐고 성화 아닌 성화를 내지만 "8개월을 4개월과 바꾸지 않겠습니다." 그만큼 거실에서 바라보는 정경이 너무나 소중하다. 멀리 보이는 대둔산의 낙조대의 능선과 마을 산들이 품어내는 모습들이 매일매일 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와 하루 하루가 새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에 아담하게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고 달라지는 모습이 기쁨으로 다가오며, 잔디밭 위
당연한 기도 응답

당연한 기도 응답

그동안 내가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뿐이었다. 이제 여생의 발걸음에 더 이상의 바램이 없었다. 아니다 바램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의 인도함에 순응하며 따라가는 것이 마냥 좋았다.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 주시지 않아도 그냥 감사드렸다. 내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몸이 아파도 그냥 감사드렸다. 아파하는 나를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실 하나님께 사랑한다 종알댈 수 밖에 없었다. 맞다 그냥 하루 하루를 보내는 삶의 여정이 모두 주님안에서 날개아래 편안히 거할 수 있음에 감사드렸다. 그러나 주님께 예전에 그랬던 대로 대들듯이, 따지듯이 통성기도했다. 늘 성령으로 내안에 계셔서 함께 하시기에 맘만으로도 다 아시리라 생각했었지만, 내 앞에 놓여진 손주의 건강을 놓고는 그냥 이렇게 평안하게 있을 수 없었다. 눈물이 쏟아져 잠을 들 수 없었다. 이중 언어를 배워야 하는 힘겨움으로 언어장애를 겪으면서 모든 학습의 기본이 무너지고, 심지어 낮은 자존감형성으로 틱장애까지
내리 사랑

내리 사랑

D 스누피야! 내리 사랑이 뭔줄 아니? 그래, 넌 조용히 우리들을 바라보며 느꼈을 거야! 호주에서 한솔이네가 왔잖아? 코로나 덕분에 몇년 만나지 못했는데 내리사랑을 듬뿍 받았던 진솔이가 쑤욱 자랐지 뭐니! 목소리도 예뻐서 진솔이가 하는 모든 말만 들어도 사랑스럽지? 그래서 우리들 어르신들이 그리 말씀하셨나봐! 왜그리 하는 일마다 예쁜지 고사리 손으로 눈만 뜨자말자 숨겨둔 과자를 찾아내어 먹고 목이 말라도 제손으로 컵에 따라 마시고 한 숟가락의 밥에도 엄지척을 해주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 엄마가 외출을 해도 상관하지 않고 말야 형아가 그림을 그리면 따라서 그리고 형아가 책을 보면 따라서 책을 읽고 형아가 TV를 보면 따라서 보고 형아 그림자같아 제 키보다 더 큰 청소기를 가져와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치우는 모습이 정말 예쁘지?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데 우릴 바라보는 주님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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